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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평균 급여 남성 직원 8710만원, 여성 직원 5880만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24% 수준이고, 급여는 남성 직원의 67% 수준으로 조사됐다.한국CXO연구소는 7일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150개 대기업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녀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84만4064명이며 이중 여성이 20만2703명으로 24.0%였다. 남성 직원은 64만1361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직원은 9937명, 여성 직원은 3031명 늘었다. 그러나 여성 직원 비중은 24%로 제자리 수준을 맴돌았다.업종별로 여성 직원 고용 편차가 컸다. 롯데쇼핑과 삼성물산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 업종 10개 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5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49.2%), 식품(43.6%), 섬유(33.6%), 운수(33.2%) 등 순이었다.반면 철강(4.9%), 자동차(5.8%), 기계(6.1%) 등은 10%를 밑돌았으며 건설(11.4%), 가스(12.9%), 전기(16.9%) 등도 10%대에 그쳤다.단일 기업 기준으로 여성 직원 수 최다 기업은 삼성전자로 2만9228명이었다. 여직원 수가 1만명 넘는 기업은 4곳이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이마트 1만5123명, 롯데쇼핑 1만4202명, SK하이닉스 1만606명 순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 8710만원, 여성 직원 5880만원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67.5%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보수 상승률도 남성 직원 9.2%, 여성 직원 8.2%로 차이가 났다. 15개 업종 중 남녀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성이 남성을 앞선 곳은 없다.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성 직원 급여가 5860만원으로 남성 직원의 77.1% 수준에 달해 격차가 가장 적었다.반면 건설 업종은 여성 직원 평균 급여가 5130만원으로 남성 직원(9500만원)의 54%에 그쳤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7 11:14
경제

삼성전자 9772만원 연봉 톱...여직원 연봉 남자 대비 68% 수준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남성의 6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일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했으며, 미등기임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여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여직원 연봉은 9772만원으로 NH투자증권 9752만원을 앞섰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9219만원, 네이버 9113만원 순이었다. 기업별로 여직원 연봉이 8000만 원 이상 되는 곳은 총 8곳이다. 메리츠증권(8832만원), SK텔레콤(8600만원), 삼성SDS(8300만원), 삼성생명(8100만원)이 연봉 8000만원대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797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의 연봉은 5420만원으로 남직원의 6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업체가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이 752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융(7420만원), 자동차(6120만원), 제약(5800만원), 가스(5780만원), 전자(5710만원), 석유화학(5690만원), 전기(5370만원), 기계(5220만원) 순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의 비중은 24% 수준으로 나타났다. 150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3만1096명이었고, 이 중 여성은 19만9672명이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네 명 중 한 명꼴인 셈이다. 여직원 비율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 포함된 유통 업종의 여직원 비율은 53.9%로 15개 업종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유통 업종 다음으로는 금융업(49.2%), 식품업(43.5%), 운수업(34.1%), 섬유업(32.5%) 등의 순으로 여직원 비율이 높았다. 15개 업종 중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철강 업종이었다. 철강 업종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직원 4만1207명 중 여성은 1952명으로 비율로는 4.7% 수준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함께 다양성 항목이 강조되면서 기존에 여성 인력이 적은 업종에서도 앞으로 여직원 비율이 높아지고, 남녀 연봉 차이도 조금씩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7 11:25
경제

삼성전자·현대차 여직원 비율 감소세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여성 임직원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여성 임직원 세부 현황을 공개한 대기업 43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 35만5000명 중 여성은 8만2000명이었다. 비율로는 23.2% 수준에 머물렀다. 30대 대기업의 임직원 성비 비율 조사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8대 2대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0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중이 33%였지만 계속 줄고 있다. 2020년 삼성전자의 여성 임직원은 전체 10만9490명 중 2만8408명으로 25.9% 수준까지 떨어졌다. 10년 새 7% 이상 감소한 셈이다. 2017년 이후 여직원의 수는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을 더 많이 채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여성 인력 비중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임직원 7만2020명 중 여성 인력은 4006명으로 5.6% 수준에 머물렀다. 기아는 전체 임직원 3만5115명 중 여성이 1355명(3.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43곳 중 절반이 넘는 24곳의 여직원 비중이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임직원 수가 1만명 넘으면서 여성 인력 비중이 10% 미만인 회사는 현대차와 기아 뿐이다. 여성 임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화장품 전문 업체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임직원 수 1만800명 중 여성이 8117명으로 74.8%의 비율을 보였다. 이외 하나은행(60.5%), SK매직(56.4%), 기업은행(54.5%), 미래에셋생명(51.4%), 우리은행(50%) 등의 기업이 여성 임직원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3 07:01
경제

KT, 20년 새 여직원 절반 이상 뚝 줄어든 이유는?

KT가 20년 전과 비교해 여직원이 가장 줄어든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주요 30개 대기업의 1999년 대비 2019년 남녀 성비 및 평균 보수 변동 현황 분석’에 따르면 KT의 여성 일자리는 반 토막이 났다. 1999년 당시 8355명이던 여직원이 2019년에는 4080명으로 줄어들었다. 2001년 KT와 KTcs가 분리되면서 여직원이 대거 줄어들었다. 2001년 6월 KT의 114 번호 안내서비스 사업이 분사하면서 KTcs가 설립됐다. 삼성전기와 현대건설도 100명 이상 여직원 수가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888명(3621명→2733명), 현대건설은 494명(1128명→634명)으로 여성 인력 고용 시계가 거꾸로 움직였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 증감 현황으로 살펴보면 LG디스플레이가 돋보였다. 1999년 때만 해도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34.6%였다. 2019년에는 16.1%로 여성 인력 비율이 쪼그라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 13.7%(1999년 37.5%→2019년 23.9%), 삼성물산 8.1%(28.9%→20.8%), 삼성SDI 6.7%(20.7%→14%), SK하이닉스 6.4%(42.7%→36.3%) 순으로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율이 20년 전보다 후퇴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는 여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한전은 1999년 당시만 해도 여성 비중은 전체 직원의 2.3% 수준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20.9%로 20년 새 18.6%나 증가했다. 대한항공 16.7%(25.6%→42.3%), HMM 14.2%(7.1%→21.3%), 롯데케미칼 10.8%(2%→12.8%), DL 10.4%P(2.4%→12.8%) 수준으로 여성 인력 비중 확대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대기업 중 2019년 기준 여성 고용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롯데쇼핑(68.8%)과 아시아나항공(52.7%) 두 곳 뿐이다. 20년 전인 1999년에는 롯데쇼핑이 59.4%로 3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여직원 비중이 50%를 넘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8 15:09
경제

리딩뱅크 '신한'도 여임원 2명뿐…4대 은행 더 단단해진 ‘유리천장’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 비중은 여전히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여성 임원은 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명이 오히려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총 임원은 92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서 영업하는 은행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현황 등에서 남여 비율을 공시하도록 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8년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은 총 6명으로,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명 줄어든 것이다. 시중은행별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명,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명씩 여성임원을 선임했다. 각 은행의 여성 직원 수는 국민은행이 8344명, 신한은행이 6178명, 하나은행 7390명, 우리은행 7831명이다. 신한은행에는 왕미화 WM그룹장(부행장보)과 조경선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보)이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은행에서는 김종란 금융투자상품본부 상무와 조순옥 준법감시인(상무)이 올해 임원으로 활동한다. 하나은행에는 백미경 소비자보호그룹 전무가, 우리은행에는 송한영 외환그룹 집행부행장보가 여성임원이다. 지방은행을 보면 여성임원에 대한 유리천장은 더욱 견고하다.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전체 임원 수는 83명으로 이 중 여성 임원은 3명에 불과했다. 부산은행에는 박경희 WM고객본부 상무가, 경남은행에는 이정원 WM고객본부 상무가, 대구은행에는 구은미 준법감시인(상무)이 올해 여성임원으로 활동한다. 국내 은행들의 여성임원 비율이 한자릿수인 것과 비교해 외국계 은행들의 여성 임원 비중은 두자릿수를 훌쩍 넘는 수치를 보여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전체 임원의 절반을 여성임원으로 꾸렸다. 씨티은행의 임원은 총 12명으로 이 중 6명이 여성임원이다. 씨티은행 여성임원은 지난해 4명이었는데 올해 2명 더 늘어난 것이다. SC제일은행 여성임원도 5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은행업 같은 경우 물리적 차이보다는 업무숙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차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과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은행에 여직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로, 여성 임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원이 되려면 20~30년 이상은 근무해야 하는데 임원 후보군에 들어가는 여성 직원들의 숫자 자체가 적다는 이유도 있다”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위로 올라갈수록 남성 중심의 기조가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들도 이 같은 유리천장 관행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받아들이고, 여성들의 역할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21 07:00
경제

깨지는 유통 기업 유리천장

[사진=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 임일순 대표이사 사장, 최영미 인사부문장(전무·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유통가에 ‘여풍’이 불고 있다. 기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조직의 유리천장을 뚫고 고위직으로 진입하는 여성 인력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통 업체들은 문재인 정부의 여성 일자리 확대 정책에 맞춰 앞다퉈 여성 인력 채용 비율을 늘리고 관련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업계 최초 여성 사장 임명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임일순 경영지원부문장(COO·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선임했다.새롭게 홈플러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임 CEO는 국내 대형 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 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그동안 유통 업체들이 여성 임원을 확대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CEO 자리에까지 오른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다.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으로 범위를 좁히면 비율은 50%로 높아진다.주목할 만한 점은 CEO뿐 아니라 대형 마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품부문장과 기업 운영의 중심인 인사부문장 등 요직을 모두 여성이 맡고 있다는 것이다.임 사장이 승진 전 맡은 직책도 기업 운영의 핵심 부서인 경영지원부문장이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대형 마트의 꽃'이라고 부르는 상품 부문 총괄 책임자 자리에도 여성 임원을 배치했다.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은 1987년 미국 제조 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30여 년간 글로벌 유통 업체에서 마케팅과 상품 관련 경험을 쌓은 유통전문가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는 월마트 미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서 상품 부문 최고 임원으로 근무하며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홈플러스 운영의 핵심 부서 중 하나인 인사부문 책임자도 여성이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여성 임원들의 요직 배치는 대형 마트 고객의 상당수가 여성인 만큼 고객 입장에서 대형 마트를 바라보는 차별성을 가지기 위한 것"이라며 "홈플러스는 임원 선임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인사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인사 방침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현대 등 대기업도 여성 임원 확대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대기업들도 여성 임원 발탁에 적극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롯데그룹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9월 19일 여성임원 간담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 여성 CEO를 배출하겠다"고 약속했다.롯데는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근무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아휴직 의무화와 기간 확대, 회사 내 어린이집 설치, 여성 간부 사원 30% 육성 추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2년부터는 매년 여성 리더십 향상을 도모하고 관련 사내 전략을 논의·결정하는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열고 있다.그 결과 2000년 3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현재 21명으로 5년 동안 7배가량 증가했다.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 역시 2000년 25%에서 지난해 40%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롯데그룹 전체 여성 인재 비율은 30%에 달한다.현대백화점도 2012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여성 점장을 발탁하는 등 여성 임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직원 비중도 2012년 33.2%에서 2015년 43.6%, 2016년 43.8%로 매년 늘리고 있다. 현재 여성 임원은 13명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2020년 안에 '여성이 절반인 회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신세계그룹도 꾸준히 여성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여직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희망자에 한해 승인하던 임신기 2시간 단축 근무를 지난해부터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임신부 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자녀들을 걱정 없이 양육할 수 있도록 단축 근무제와 탄력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기치를 전면에 내걸고 이윤주 상무보를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CFO)로 선임했다. 여성 CFO는 이랜드그룹 최초이며 패션·유통 업계에서도 드문 파격적인 인사다. 이랜드는 과장급 이상 임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이 45%에 달할 정도로 여성 직원 비중이 타 기업보다 높은 편이다.유통 업계가 유리천장 깨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업계 특성상 여성 고객이 많고 소통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 업계 특성상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아 이들을 잘 이해하는 여성 임원이 다른 업종보다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랐다"며 "특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중시하는 백화점이나 마트 등의 업종은 여성 인력 채용 비율을 늘리고 관련 복지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0.18 07:00
경제

네이버, 최우수 기업 선정…일자리 창출·사회적 기여 최고

네이버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경영실적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양성평등·사회적 기여 등 경영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5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여활동 전반을 평가한 결과 네이버가 675.8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조사 항목은 경영실적·투자·일자리 창출·글로벌 경쟁력·투명경영·건실경영·양성평등·사회적 기여 등 8개 부문이다.네이버는 사회적 기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영실적(6위)·건실경영(7위)·일자리 창출(11위)·글로벌 경쟁력(12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어 CJ제일제당이 사회적 기여·투자·성평등에서 672.3점으로 2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력·투명경영·건실경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 639.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이밖에 LG생활건강(638.7점)·아모레퍼시픽(636.5점)·LG화학(582.8점)·KT&G(577.4점)·풍산(577.3점)·녹십자(568.5점)·SK하이닉스(567.0점) 등이 ‘톱10’에 올랐다.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는 기업별로 각기 다른 경쟁력을 과시했다.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포스코·삼성전자·LG화학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쟁력은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연구개발비(R&D) 비중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 1위 기업 반열에 올랐고, LG화학 역시 글로벌 1위 기업 다우케미칼에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투자 부문에선 LG디스플레이·SK텔레콤·아모레퍼시픽이 ‘톱3’에 뽑혔다. 투자부문 평가는 매출액 대비 유·무형 자산 및 R&D 투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경영실적으로 보면 신한은행·한화생명·삼립식품이 ‘톱3’에 올랐다. 경영실적은 매출액 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본 잣대로 삼았다.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역대 정부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에스엘·대상·신세계푸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 평가는 2015~2016년 고용증감률·기간제 근로자 비중·직원 근속연수·직원 평균연봉을 종합 평가했다.이어 투명경영 부문에선 삼성SDS·교보생명·이마트가, 건실경영 부문에선 GS에너지·엔씨소프트·KT&G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투명경영은 지난해 공시정정 건수와 이사회 임원 활동내역 공개 등을, 건실경영은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삼았다.양성평등 부문에선 영원무역·서연이화·신세계인터내셔날이, 사회적 기여 부문에선 네이버·CJ대한통운·태광산업이 상위에 올랐다.양성평등은 기업내 여성임원 비율·여직원 비율·남직원 대비 여직원 연봉·남직원 대비 여직원 근속연수 등을 종합 평가했고, 사회적 기여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을 평가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5.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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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철강팀 박진서, 의외의 볼륨감 화제 '이 정도였어?'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미생'의 철강팀 소속 여직원으로 분한 박진서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강팀 여직원 신다인의 몸매'라는 제목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속 박진서는 미생에서 출연한 장면과 함께 편안한 사복 차림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재킷 속에 가려졌던 그녀의 은근한 볼륨감도 이목을 잡아끌기 충분했다.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강팀 짱" "신다인씨 비중 좀 늘려라" "장백기 잘 해줘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4.1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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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비정규직 2500명 정규직 전환

한화, 신세계, SK그룹에 이어 GS그룹도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GS그룹은 23일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비정규직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규직 전환 대상은 상품진열, 계산원, 고객상담사 등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이다. 특히 정규직 전환대상자 중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를 차지한다.계열사별로 보면 GS리테일 2150명, GS샵의 자회사 GS텔레서비스 350명 등 총 2500명으로, GS그룹 내 비정규직 4900여 명 중 51%다. 이번 결정으로 GS그룹의 비정규직 비율은 19.3%에서 9.5%로 낮아진다. 이번 정규직 전환 직원은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정년 보장, 처우·복리후생 등이 동일하다. GS는 또 이번 정규직 전환 직무에서 추가로 신규 인력이 필요할 때에도 정규직으로만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GS 관계자는 “평소 허창수 회장은 ‘GS가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결정”이라며 “앞으로 비정규직 비중을 계속 축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는 고졸취업자 250명을 포함 올해 30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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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명장면, 원작 ‘파견의 품격’에 ‘있다·없다’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이 21일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김혜수(미스김)가 오지호(장규직)가 일하는 지방 물류센터에 3개월 계약직 면접을 보는 장면이 그려지며 핑크빛 로맨스에 기대감을 남겼다. 비정규직 정유미(정주리)는 회사를 박차고 나와 동화 작가로 등단했고 김기천(고과장)은 정년 퇴직 후 도시락 카페 '엄마한테 잘하자' CEO가 되는 등 한 회사에서 일하던 구성원들도 각자의 행복을 찾아 일하는 이상적인 결말을 맞았다. 지난달 1일 첫 방송된 '직장의 신'은 자격증 124개를 가진 자발적 계약직 사원 김혜수(미스김)를 중심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 사회인이 돼서도 학자금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 88만원 세대의 모습 등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김혜수의 무르익은 연기력은 '미스김'이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평균 시청률은 12%대에 머물렀지만 체감 시청률은 20%를 웃돌았다. '직장의 신'은 2007년 니혼TV에서 방영된 10부작 드라마 '파견의 품격, 만능사원 오오마에'(이하 파견의 품격)를 원작으로 했다. '파견의 품격' 역시 중장비·조산사·핵폐기 등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만능 파견직 여사원 시노하라 료코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직장의 신'과 그 맛은 많이 달랐다. '원작을 뛰어넘은 리메이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직장의 신'의 명장면을 원작과 비교, 분석했다. ▶'파견의 품격'에도 있다-'직장의 신' 게장쇼 vs '파견의 품격' 참치쇼김혜수는 '게장의 달인' 김병만을 대신해 게 300마리로 간장게장을 담궜다. 흥겨운 노래와 춤까지 곁들이며 주부들을 끌어모아 완판도 모자라 추가 주문까지 받아냈다. 원작에서 시노하라는 참치 해체쇼를 한다. '참치 해체쇼'는 일본 전통요리전문점에서 요리사가 참치를 부위별로 회로 뜨면서 설명하는 것으로, '참치'보다는 간장게장이 한국정서에 맞아 품목을 바꿨다. -'직장의 신' 유도 vs '파견의 품격' 검도 지난 13일 방송에서 김혜수는 부장 김응수와 유도 대결을 벌였다. 부장의 목을 조르며 "(정유미)의 해고를 철회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여직원에게 목 졸리는 사진이 사보에 실릴지도 모른다"고 겁을 줘 계약 해지 철회를 약속받았다.원작에서 시노하라는 검도를 한다. 연출자 황의경 CP는 "좀 더 역동적인 운동을 화면에 담아야 재밌을 것 같아 유도를 선택했다"며 "검도는 머리에도 보호장비를 해야한다. 대역없이 장면을 소화하는 김혜수의 모습을 화면에 좀 더 담고싶어 유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의 신' 살사댄스 vs '파견의 품격' 플라멩고 두 작품 속 여주인공들의 유일한 취미는 춤. 회사에선 한결같이 경직되고 같은 모습이지만 회사 밖을 나가는 순간 섹시한 모습으로 돌변한다. 원작에서 시노하라는 회사에서 검은색 목폴라를 입고 '사이보그'처럼 일한다. 퇴근 후엔 바에서 러플이 잔뜩 달린 의상에 업스타일 헤어를 한 채 플라멩고를 춘다. 김혜수는 살사를 택했다. 회사에서 늘 바지 정장에 머리망을 해 중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김혜수는 퇴근 후 섹시한 의상을 입고 남자 파트너와 살사를 즐긴다. 매니시한 느낌과 팜므파탈 이미지를 오가며 캐릭터의 매력 지수를 높였다는 평이다. ▶'직장의 신'에만 있다. -신적 존재, 미스김 김혜수는 회사에서 못하는 게 없는 신 같은 존재. 회사가 홈쇼핑 업체와 계약 해지 위기에 놓이자 홈쇼핑에서 빨간내복을 다리를 180도로 찢어가며 완판신화를 쓴다. 러시아어·조산사 등 희귀한 자격증이 백여개.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 놓이자 과장(김기천)을 들쳐업고 계단을 올라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일만 잘하는 게 아니다. 회식자리에선 서커스를 연상케하는 '탬버린 신공' 을 보여준다. 반면, '파견의 품격'의 여주인공 시노하라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캐릭터로 그렸다. 김혜수처럼 일하는 속도가 LTE급도 아니고, 인기있는 동료에게 질투심을 드러내는 등 인간적인 면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연출자 황의경 CP는 "김혜수가 가진 수많은 자격증은 각종 스펙으로 중무장한 정규직,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지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보여주는 도구"라며 "인물들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들을 디테일하게 그리려 노력했다. 김혜수의 뛰어난 연기력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본격 로맨스 또 '직장의 신'에는 달달한 로맨스가 강조돼 보는 맛을 높였다. 원작에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깊은 골, 조직의 생리, 냉혹한 적자생존의 현실 등에 비중을 뒀다. 극후반부에 '정규직 여사원을 좋아하는 이가 있다'는 이야기만 언급되고, 최종회에서 남자주인공 시노하라가 오이즈미 요가 근무하는 지방 물류센터에 여자주인공이 면접을 보러가는 장면을 바로 연결시켰다. 반면 '직장의 신'에서는 전혜빈을 등장시킨 2회부터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전혜빈 캐릭터를 넣으며 로맨스 이야기를 구축했다. 오지호·이희준이 김혜수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이 원작보다 보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전했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5.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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